본격적인 전원주택 생활을 시작하고 2년 7개월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에도 꽤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내부 인테리어와 가구들, 그리고 정원...
하나하나 소개해 볼까 한다.
첫 번째로 가장 힙하고 유니크하다고 생각하는 부엌 소개를 시작해 보려 한다.
먼저, 중점을 둬야 할 부분은 싱크대인 것 같다.
싱크대는 수납에도 편리하고 사용하기에도 장점이 많은 서랍식으로 했다.
전부터 이케아 주방 쇼룸을 보면서 생각해 놓은 싱크대방식이 있었기에 이케아 싱크대를 하게 되었다.
하지만 상판과 서랍 앞판이 우리 집과 어울릴만한 스타일을 찾기 어려운 관계로 상판과 앞판은 직접 하기로 했다.
그러니까 싱크대 뼈대는 이케아이고 겉으로 보이는 상판과 앞판은 직접 제작한 것이다.
먼저 이케아에서 서랍 앞판을 제외한 하부장과 부속들을 일일이 따져가며 주문하였다.
그리고 앞판과 상판은 목수님께 부탁해서 합판으로 제단 하고, 제단 한 합판을 나랑 딸이 직접 스테인으로 칠을 하고 바니쉬로 몇 번 코팅을 해주었다.
합판의 장점은 저렴하면서 다루기 용이하고 스테인작업을 해주면 나뭇결이 살아나면서 원하는 빈티지 나무스타일을 연출할 수가 있다.
스테인 색도 여러 가지여서 나뭇결은 살리면서 연하거나 짙은색의 자연스러운 나무색을 표현할 수가 있다.
그 위에 바니쉬를 발라주면 코팅이 되어 물이 닿아도 상관이 없다.
물이 많이 닿는 부분은 바니쉬를 여러 번 칠해주면 전혀 걱정할 일이 없어진다.
하지만 여기서 변수가 있었다.
우리의 단순한 생각에 이케아 하부장에 부속까지 완벽하게 갖추었으니 직접 제작한 서랍 앞판만 고정하면 될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이케아 방식은 달랐다.
정확히 계산된 조립방식이어서 몸통과 부속에 맞게 앞판의 정확한 위치에 구멍을 내어 정확히 맞춰야만 가능한 작업이었다.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ace/large/021.png)
가능은 하지만 정말 쉽지 않은 작업이기에 금손 남편도 가장 애를 쓴 작업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이 방법은 추천하지 않는다.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ace/large/015.png)
아무튼 그렇게 어렵게 탄생한 싱크대는 기대이상으로 마음에 들었다.
서랍식으로 한 것도 너무 잘한 일이고 합판제작도 색도 너무 마음에 들게 나왔다.
근 3년이 되어가는데 너무 만족스럽게 잘 사용하고 있다.
사진에서 보이는 빨간 벽돌과 아일랜드 식탁, 그리고 싱크대 상판에 대해서는 다음에 다루도록 하겠다.
빈티지 카페 같은 주방,
셀프인테리어로 누구든지 가능하다는 것!
한번 시도해 보면 어떨까?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riends1/large/009.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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