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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히의 전원생활

고양이 키우세요? 저도 키우거든요

by goodhi 2024.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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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8
 
전원생활을 시작하며 빼놓을 수 없는 가장 큰 이슈.
바로, 고양이 키우기이다.

반려동물을 한 번도 키워본 적 없는 우리 가족으로썬 정말 큰일이 아닐 수 없다.
 
키우게 된 동기는,
전 주인이 갓 나은 새끼 길냥이를 데려다 키우시다가 이사를 가시면서 우리가 맡게 되었다.
서울에도 길냥이들이 많지만 산도 있고 정원도 많은 이곳 전원마을에는 길냥이들이 정말 많다.
그래서 마을 주민들의 도움으로 이곳 길냥이들은 해마다 중성화를 시켜준다.
전 주인이 아파트로 이사를 가시게 되어 고양이를 못 키우게 되셨다며 우리 가족에게 부탁을 하셨다.
마침 전원주택으로 이사 가면 고양이든 강아지든 키울 계획이었어서 흔쾌히 받아들였다.
6개월 된 새끼인데 어려서 아직 중성화를 못 시키셨다고 지금쯤 시키면 될 거라 하셔서 공사 후 한 달쯤 지나 병원을 데리고 갔다.
 
아! 그전에 공사 한 달여간을 우리는 서울로 왔다 갔다 하면서 고양이는 공사 중인 집안에 두고 문을 닫고 밥을 주고 다녔다.
그때까지만 해도 우린 정말 고양이에 대해 아무런 지식이 없었고, 그냥 순간 순간 하는 행동이 귀여울 뿐 지금같이 그런 애정은 없던 때라서 그런 무지한 행동이 가능했었다.
그렇게 하다 보니 보름정도 지나 아무리 생각해도 고양이가 너무 외로울 것 같았다.
또 그럴 것이 안 오는 날도 있었기 때문에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다.
공사장에 두고 다니던 고양이를 서울 집으로 데려가고 이사 올 때 다시 데려오는 것으로 결정을 했다.
근데 웬일! 고양이가 이렇게 차를 못 탈 줄이야.
서울 가는 1시간 반 정도 내내 이상한 소리를 내며 우는데 정말 어떻게 될까 봐 너무 걱정됐다.
그래도 잘 데리고 왔다고 생각한 것이 막상 아파트 집에 와서 안정적인 생활을 하다 보니 고양이가 또 이렇게 잠이 많은 줄도 몰랐다.
공사장에 있을 때는 낮동안은 늘 밖 정원에 나가 있고 뒷산에도 다니고 했던 것 같다.(몰랐다. 그게 얼마나 위험했는지.. 지금 생각하면 미안하면서도 아찔)
아파트 집에 있는 동안 정도 너무 많이 들고, 고양이의 습성에 대해서도 알아가게 되니 차 타는 동안은 힘들었지만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드디어 이사 가는 날.
고양이를 데리고 새 전원주택에 입주!
다음 이야기에선 아롱이와의 행복한 날들을 기록할 것이다.
(고양이 이름이 아롱이. 전 주인이 붙여준 이름 그대로다.)

반려견 아롱이
직접 만든 캣타워와 아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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