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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전원생활/드뎌, 전원주택에 살다/20년된 구옥 고쳐살기
2024,11,15 우리가 여기를 고른 이유는.. 자연스럽게 전원마을이 형성된 곳이어서 같은 집들이 일률적이게 붙어있는 타운하우스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 맘에 들었던 것 같다. 마을 풍경이 서로 다른 모양의 단독주택들로 방향도 다르게 각자의 개성을 뽐내고 있었다. 크지 않은 적당한 크기의 정원, 안으로 들어오면 높은 층고의 시원한 개방감. 아파트의 답답한 낮은 층고가 늘 맘에 안 들었던 내게, 제일 먼저 느껴지는 시원함이 좋았다. 리모델링이 거의 되지 않은 20년 전의 낡은 인테리어도 맘에 들었다. 왜냐면, 완전히 새롭게 우리만의 스타일로 만들 거니까.인테리어 계획은 셀프이고, 화장실 타일, 설비, 전기 등 전문분야가 필요한 부분은 전문가가. 그리고 목수 두 분 모셔놓고 원하는 스타일을 직접 디자인하여 모..
202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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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운 전원생활, 48세에 전원생활을 시작하다
2024,11,16 지금 50세인 나는 2년 전 만 48세의 나이, 이르다면 이르고 적당하다면 적당한(아마도 전원생활하기엔 늦진 않은 듯하니) 나이에 전원생활을 결심하고 실행에 옮겼다. 아마도 하나뿐인 자녀가 학업을 모두 마치고 사회생활을 하고 있어서 빠른 실행이 가능했는지도 모르겠다. 마침 딸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이직을 준비하던 중이었고, 그 공백기간의 한 달 동안 나와 함께 리모델링 공사를 도울 수가 있었다. 남편은 평일에는 매일 출근을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나와 함께해 준 딸이 얼마나 큰 힘이 되었던지.딸과 나는 서울 대방동에서 경기도 광주 곤지암을 매일 출퇴근하며 셀프 인테리어를 했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약간의 도면을 그릴 수 있었던 나는 미리 가구 배치나 가구 및 싱크대, 화장실 장, 문짝..
2024.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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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꿈꾸는 전원생활
2024.11.13 가만 보자, 여기로 이사 온 지가 벌써 2년 반이 되었네.2022년 4월 말에 이사와, 오자마자 봄이 왜 이리 춥던지.5월이면 따뜻한 봄햇살이 통창을 통해 집안 가득해 포근하고 따뜻할 거라 생각하고 왔다.겨울에도 반팔생활을 했던 아파트와는 비교되는 썰렁함.물론 우리 집이 신축이 아닌 20년 이상된 구옥을 인테리어만 리모델링하고 들어와서 이기도하다.위아래층이 뚫린 복층구조라 개방감은 끝내주지만 냉난방은.. 생각 못했다.그리고 여기가 거의 강원도 날씨영향을 받는 지리적 위치 영향도 크다.낮에는 햇살에 따뜻할 수 있지만 밤엔 정말 너무 추워서 불을 때야만 했다.오자마자 첫해의 봄은 그랬다.온도 적응하느라 급급...하지만 지금의 전원생활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앞으로의 글에서 그 이야기를..
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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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전원 생활, 전원주택으로 이사가게 된 이유
2024,11,14 완전 집순이인 나도 쉽지 않았던 코로나.코로나로 인한 팬데믹을 겪으면서 집에서 할 수 있는 웬만한 건 거의 시도해 본 것 같다.홈짐, 베이킹, 마카롱, 달고나 커피, 인테리어, 유튜브, 블로그, 브런치 작가 등등.....지금 글을 쓰고 있는 블로그도 그 당시 만들어 놓은 것이다.그중 가장 재밌게 할 수 있었던 것, 바로 인테리어이다.전공이 조각인 만큼 미적으로 보이는 것에 관심이 컸던 것 같다.20평대의 소형 아파트를 정말 입이 떡 벌어지게 바꿔놓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왜냐하면 내 sns를 보고 연락이 와서 몇 번의 뮤직비디오와 그 외 촬영들을 했으니까.벽 패인팅, 베란다 아치 공사, 창문 개방공사... 이 모든 것을 남편과 셀프로 직접 하는 재미.그러나 점점 답답함이 느껴지..
202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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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데 일체 직수형 양변기 1년 사용 후기
퓨로 BWC-301A 전원주택으로 이사하면서 인테리어 공사를 직접 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인테리어에 필요한 각종 기구와 용품들을 직접 고르고 구입하는 일이 큰 일 중 하나였다. 그중 가장 비중을 많이 차지하게 된 화장실 인테리어 공사! 화장실은 도기 및 설치할 기구들이 가장 많은 곳 중 한 곳인 듯하다. 철저한 건식 화장실로 사용할 계획이라서 샤워부스, 욕조실, 변기와 세면대 공간이 모두 따로 있어야만 했다. 건식 화장실에 대해서는 따로 다루어 보기로하고, 여기서는 신중하게 고르고 고른 비데 일체형 양변기의 사용 후기에 대해 다루어보기로 하자. 화장실의 공간을 샤워, 욕조, 변기 공간으로 나누다보니 변기와 세면대가 차지하는 공간 계획을 잘 세워야만 했다. 크지않은 공간에 답답해보이지 않게 변기가 놓여..
202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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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밑에 철죽을 심는 이유
땅을 알아야 식물을 키울 수 있다 소나무 밑에 철쭉이 심겨 있는 광경을 많이 보게 된다. 단순히 소나무와 철쭉의 배합이 잘 어울려서일 것도 같지만 실은 과학적인 이유가 있다. 소나무는 송진을 떨어뜨려 주변의 땅을 산성으로 바꾸는 특징이 있는데 대부분의 식물은 산성 땅에서 잘 자라지 못한다. 그러나 진달래과의 식물들은 산성 땅을 좋아한다. 결론적으로 소나무 밑에 심을 만한 식물로는 진달래과의 철쭉, 진달래, 크랜베리, 블루베리 등이 적합하다. 정원을 가꾸기 위해서는 흙에 대해 잘 알아야 하는데 식물을 심기 전에 먼저 땅의 특성부터 조사를 해야 한다. ph농도 테스트도 그중 하나다. ph농도 7이 중성이고 이보다 낮으면 산성, 높으면 알칼리성이다. 보통의 식물은 6.7ph에서 가장 잘 자란다. 그러나 일부 ..
2021.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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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할때 다회용 실리콘 장갑 사용해 보셨나요?
손에 물 묻히기 싫어서 사게 된 실리콘 장갑 '나만 그런건가...?' 라고 생각되는 그런 게 있다. 주부 23년 차. 여전히 손에 물이 묻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하루 종일 집에 있다 보면 왜 이리 손에 물 닿을 일이 많은지... 몇 년 전부터 유난히 건조해진 손... 손에 물이 닿을 때마다 핸드크림을 발라줘야 하고, 또 주방에 볼일을 보려면 손에 묻은 로션을 닦아내야 하고... 반복, 또 반복되다 보니.. 점점 잔머리를 굴리게 된다. 주방에서 웬만한 볼일은 고무장갑을 끼고, 쌀을 씻을 때는 도구를 이용해서 손에 물이 안 닿게 하고...;; 근데 아무래도 고무장갑은 둔하다. 그리고 요리를 할 때면 어차피 맨손이다. 요즘 요리 채널에서 많이 보듯 조리용 고무장갑도 생각해보았지만... 일회용을 매일 갈아..
2021.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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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창문 셀프로 갤러리처럼 만들었어요
베란다 창문 손쉽게 격자 창문 만들어보세요 '베란다를 보다 잘 활용할 순 없을까?'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요즘 코로나 시대로 슬기로운 집콕 생활을 하기 위해 떠오른 공간, 바로 베란다, 테라스 공간이다. 베란다를 잘 활용하기 위한 베란다 시리즈로 나만의 노하우를 공유해 볼까 한다. 물론 셀프 작업이고, 그동안 셀프 작업을 많이 해왔기에 그만큼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개해본다. 싱그러운 초록이들로 가득한 우리 집 베란다이다. 얼마 전 베란다 입구도 아치로 만들고 이제 더 욕심을 내어 창문에도 취향을 담아보았다. 카페나 갤러리에 가보면 탐나는, 누구나 해보고 싶었던 창이 있다. 외국 영화나 전원주택에서 볼 수 있는 이국적인 느낌의 격자창. 어렵지 않은 방법으로 우리 집 베란다에도 그런 느낌을 내보았다...
2021.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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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키우세요? 저도 키우거든요
2024,11,18 전원생활을 시작하며 빼놓을 수 없는 가장 큰 이슈. 바로, 고양이 키우기이다.반려동물을 한 번도 키워본 적 없는 우리 가족으로썬 정말 큰일이 아닐 수 없다. 키우게 된 동기는, 전 주인이 갓 나은 새끼 길냥이를 데려다 키우시다가 이사를 가시면서 우리가 맡게 되었다. 서울에도 길냥이들이 많지만 산도 있고 정원도 많은 이곳 전원마을에는 길냥이들이 정말 많다. 그래서 마을 주민들의 도움으로 이곳 길냥이들은 해마다 중성화를 시켜준다. 전 주인이 아파트로 이사를 가시게 되어 고양이를 못 키우게 되셨다며 우리 가족에게 부탁을 하셨다. 마침 전원주택으로 이사 가면 고양이든 강아지든 키울 계획이었어서 흔쾌히 받아들였다. 6개월 된 새끼인데 어려서 아직 중성화를 못 시키셨다고 지금쯤 시키면 될 거라 ..
202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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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피아노 거치대 원목 가구로 만들었어요
디지털 피아노가 앤틱한 원목 가구가 되었어요 딸이 어렸을 때 치던 디지털 피아노가 있다. 그 피아노는 2평이 안 되는 딸방에 자리를 잡고 있었지만, 이제 성인이 되어 거의 치지 않는 피아노는 작은 방에 짐이 돼버렸다. 디지털 피아노여서 일반 피아노보다 자리는 덜 차지하지만 피아노 건반 수는 88개 동일하므로 사이즈가 작지만은 않다. 그러다 보니 작은 방에 자리를 차지하게 둘 수는 없어서 밖으로 빼내기로 했다. 중고로 팔까도 생각했지만 가족 모두의 생각은 그대로 두자였다. 피아노 키보드와 검은 거치대만 있는 모양이라서 거실에 두기에 그다지 어울리지는 않았다. 그리고 거의 치지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활용성과 인테리어도 고려해야 했다. 피아노 거치대를 원목 가구로 만들면 어떨까? 원목으로 키보드 케이스와 ..
2021.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