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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디자인/홈스타일링 & 홈가드닝

벽 인테리어, 액자 스타일링 꿀팁

by goodhi 2020.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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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람들은 부쩍 집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집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개념도 많이 달라진 것을 볼 수가 있다

아마도 가장 큰 이유는 집에서 모든것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만능 공간으로 자리 잡은 집에 있는 시간도 당연히 길어졌다

나와 가족이 있는 공간은 최대한 편하고 안락하고 멋진 공간으로 만들고 싶은 것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일것이다

그러한 마음을 담아 인테리어 노하우를 공유해보고자 한다

 

인테리어는 가구와 배치도 중요하지만 빼놓을수 없는 중요한 아이템 중 하나가 벽 인테리어이다

어떻게 보면 실내공간에서 자리를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고 시각적으로도 가장 많이 보이는 곳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벽 인테리어를 하는 방법으로도 다양하겠지만,

집에 있는 액자를 이용해서 하는, 액자로 스타일링하는 꿀팁을 공유해 보도록 하겠다

 

 

현관입구 포토월

 

현관 입구이다

얼마 전 작고 어두운 공간이라서 소홀하기 쉬운 현관 입구를 리모델링하였다

현관 입구 바닥은 빈티지 폐목재를 활용하여 앤틱한 느낌으로 깔아주었고,

지나치기 쉬운 한쪽 벽면도 뭔가를 활용하고 싶었다

 

집이 20평대 소형 아파트이다 보니 어느 한 공간도 버려지는 듯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물론 작은 공간을 무언가로 가득 채운다는 의미가 아니다

작은 공간이라서 더욱 알차게 활용하되,

예를 들어 여백의 미를 주어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하더라도 빈 벽에서 느껴지는 여백의 미와 무언가가 디자인적으로 있으면서 여백의 미가 느껴지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다

 

그래서 생각하게 된 것이 포토월이다

집에 사진 액자가 많아서 있는 것을 다 데코 하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그중 추려서 액자를 모아서 걸어놓았다

팁을 드리자면 많은 액자를 여기저기 놓는 것보다 한 곳에 모아서 포토월을 만들면 작은 공간에서도 훨씬 정리되어 보이고 포인트가 된다

물론 따로 놓고 싶은 액자 몇 개 정도는 의미를 두어 데코를 하는 것도 괜찮다

모든 디자인에는 의미도 중요하다

디자인을 통한 스토리텔링이 있으면 더욱 좋다

인테리어 곳곳에 나만의 이야기를 담아보자

 

 

현관 입구는 앤틱한 바닥과 어우러지게 벽에도 원목을 대어 비슷한 분위기를 내주었다

그리고 이야기가 담긴 가족사진들을 집에 있는 액자와도 어울리도록 배치해 보았다

어두운 현관 입구를 센서등이 아닌 밝은 LED 조명등으로 해주었더니 아주 분위기 있는 머무르고 싶어지는 공간이 되었다

 

전과 비교하면 전에는 그냥 신발 벗고 금방 들어오고 말면 끝인 어둡고 구석지게만 느껴졌던 현관 입구가

지금은 이야기가 담긴 갤러리의 한 공간이 되었다

 

직접 제작한 액자 프레임 / 거실 오디오 위

 

거실 한쪽 벽면이다

일반적인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TV가 있는 벽면인데,

우리 집은 TV 대신 오디오와 그 위에 빈티지 카메라 컬렉션 장이 걸려있다

오디오 위에 놓여있는 액자 프레임은 직접 만든 것인데,

버려진 각목을 이용한 것이다

빈티지한 느낌이 좋아서 버려져 쓸모없어 보이는 각목을 잘 갈고 닦아서 표면을 다듬어 주어 빈티지 느낌을 살려주었다

사진은 유리 없이 코팅한 것이다

벽에 걸지 않고 그냥 오디오 위에 툭...

그러다가 또 마음 바뀌면 벽에 걸어도 좋다

빈티지 오디오와도 잘 어우러진다

 

 

거실 벽 사진

 

거실 벽에 원래는 TV가 있던 자리이다

TV를 없애고 나니 걸려있던 자리에 많은 구멍들과 자국들이 남아있어서 카메라 컬렉션 장을 걸고,

그 밑으로도 남아있는 자국을 사진으로 가려보았다

좋아하는 사진들로 부담 없이 마스킹 테이프를 이용해서 붙여주었다

사진 작가들의 작품이다

때때로 사진을 바꿔서 붙여주기도 하는데 테이프를 이용하니 분위기를 바꾸는 것도 편해서 좋다

가지치기한 유칼립투스 잎이 너무 예뻐서 말린 잎을 함께 데코해 보기도 했다

이렇게 손쉬운 방법으로 마음 가는대로 스타일링을 하며,

자주 변화를 주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방 벽 / 딸 방

 

딸의 방 한쪽 벽면이다

왼쪽 부분에 보이는 것은 빈티지 느낌의 토글스위치...

스위치에서도 디자인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나름의 섬세함을 보였다

그 옆으로 딸이 직접 붙여놓은 감성 이미지들이다

위치도, 메모지도 찢어 붙인 마스킹 테이프도... 자유롭다

감성 메모지와 마스킹 테이프를 이용해서 그때그때마다 분위기를 내어본다

때론 마음이 담긴 글귀도... 내 스케줄을 적은 메모도 함께...

 

 

방 벽 / 딸 방

 

본인의 사진과 좋아하는 사진들을 줄과 집게를 이용해서 감성 충만하게 딸이 직접 데코 하였다

스무 살 나이의 감성이 고스란히 전달되는 느낌이다

줄과 집게를 이용한 사진 데코는 어디에든 잘 어울리는 감성 아이템이다

사진을 바꿔가며 손쉽게 분위기를 내주기에도 제격이다

 

 

직접 그린 그림 / 베란다 홈카페

 

질감이 느껴지는 하얀 원단으로 프레임만 되어있는 액자였다

원단위에 직접 그림을 그려 보았다

맘에 드는 그림을 보고 따라 그린 건데,

이러한 그림은 형태만 잘 잡아주면 색은 색감만 살짝 주어도 꽤 그럴듯한 그림이 된다

홈카페로 꾸며놓은 베란다 한쪽 벽 바닥에 살짝 기대 놓았다

사이즈가 좀 있는 액자라면 바닥에 놓아 벽에 가볍게 기대 놓아도 여유 있고 분위기 있는 훌륭한 스타일링이 된다

 

 

직접 그린 그림 / 베란다 홈카페

 

직접 그린 몬스테라 잎이다

몬스테라 잎은 북유럽풍 스타일의 액자로 사랑받는 아이템이다

일반 도화지에 부담 없이 그려보았다

액자를 하려 했지만 부담 없이 그린 그림이라서 그냥 테이프로 일단 붙였다

식물들이 자리하고 있는 베란다 창문에 붙여 초록이들과 어우러지도록 하였더니 손쉽게 훌륭한 스타일링이 되었다

 

그림이나 사진에 액자의 역할은 당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주어진 상황과 환경과 장소에 따라서 이야기는 달라질 것이다

그림과 사진과 스타일링 방법을 통해 각자의 스토리텔링을 해보자

 

 

 

그림과 액자의 관계는 참 묘하다

액자가 두드러질수록 그림의 지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액자는 그림의 범위를 확정하고 주변을 차단한다

덕분에 액자 속의 그림은 온전한 자신만의 세상을 갖게 된다

액자에 든 그림은 주변 사물들과 평등을 구가하지 않는다

그들 위에 군림하며 사람들의 시선을 독점한다

그런 점에서 액자는 그림을 지키는 '성 castle'이다

성체가 크고 탄탄할수록 성 안이 안전하듯,

액자가 두드러질수록 액자 안의 그림은 빛을 더욱 발한다

성이 아무리 탄탄하더라도 결코 주인이 될 수 없는 것처럼,

액자가 아무리 화려한 조각으로 제 모습을 뽐낸다고 하더라도

그 안에 들어가는 그림을 넘어설 수는 없다

 

액자의 화려함은 그림의 가치를 증명할 뿐이요,

사람의 시선을 그림으로 이끄는 매개체일 뿐이다

자기가 화려할수록 제 존재는 투명해지고 남을 화려하게 만들 수밖에 없는 운명,

그것이 바로 액자의 숙명이다

이 세상에는 수많은 디자인들이 시각적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 중에 어떤 것은 액자의 역할을 하고,

어떤 것은 그 속에 든 그림의 역할을 한다

이것은 탄생에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경쟁에서 결정된다

사람들의 시각을 사로잡지 못하는 디자인은

곧바로 액자의 지위로 전략하며 다른 디자인을 돋보이게 하는,

그야말로 빛나는 조연이 되고 만다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Good Design'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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