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블완15 슬기로운 전원생활/셀프 인테리어_주방,생크대 본격적인 전원주택 생활을 시작하고 2년 7개월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그동안에도 꽤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내부 인테리어와 가구들, 그리고 정원...하나하나 소개해 볼까 한다. 첫 번째로 가장 힙하고 유니크하다고 생각하는 부엌 소개를 시작해 보려 한다. 먼저, 중점을 둬야 할 부분은 싱크대인 것 같다.싱크대는 수납에도 편리하고 사용하기에도 장점이 많은 서랍식으로 했다.전부터 이케아 주방 쇼룸을 보면서 생각해 놓은 싱크대방식이 있었기에 이케아 싱크대를 하게 되었다.하지만 상판과 서랍 앞판이 우리 집과 어울릴만한 스타일을 찾기 어려운 관계로 상판과 앞판은 직접 하기로 했다.그러니까 싱크대 뼈대는 이케아이고 겉으로 보이는 상판과 앞판은 직접 제작한 것이다. 먼저 이케아에서 서랍 앞판을 제외한 하부장과 부속들을 .. 2024. 11. 21. 괜찮은 사람이고 싶다. 괜찮은 사람이고 싶었다.나이가 들면서 가장 많이 드는 생각 중 하나이다. 난 원래가 무심한 편이다.개인주의적이지만, 이기적이지는 않다.오히려 개인주의가 강한 편이어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 가는 행동을 안 하는 편이다.남한테 별로 관심이 없다.그래서 난 서운한 것도 별로 없다.근데 상대가 서운해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정 없어 보일지도 모른다.특히나 우리나라같이 정이 많은 나라에선. 괜찮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모든 걸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대가 없이 마음에서 우러나서 해줄 줄 아는 사람.상대에게 뭔가를 바라지 않는 사람. 모든 걸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이라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일어나는 내 주변의 모든 일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이 많은 사람들 특징은(다는 아.. 2024. 11. 20. 고양이 중성화 하던날 우리 집 고양이 아롱이는 수컷이다.처음 병원 가서 안건대 아롱이 중성화수술 서류에 ‘고등어’라고 적혀있는 것을 보고, 이런 문양의 고양이를 고등어라고 하는지…고등어를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이렇게 이름 붙여지는 것이 재밌다.이 동네에선 길냥이들을 TNR(trap-neuter-return)을 시켜준다.TNR이란 길고양이의 개체수를 적절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길고양이를 인도적인 방법으로 포획하여 중성화수술 후 원래 포획한 장소에 풀어주는 활동을 말한다.TNR을 전문으로 무료로 해주는 동물병원이 있다.길냥이들은 중성화 수술을 하면 표시를 해둔다.한쪽귀를 1센티가량 자르게 된다.고양이의 중성화 수술은 번식 예방만이 목적이 아니라 생식기관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고양이를 위해서라도 꼭 필요.. 2024. 11. 19. 고양이 키우세요? 저도 키우거든요 2024,11,18 전원생활을 시작하며 빼놓을 수 없는 가장 큰 이슈. 바로, 고양이 키우기이다.반려동물을 한 번도 키워본 적 없는 우리 가족으로썬 정말 큰일이 아닐 수 없다. 키우게 된 동기는, 전 주인이 갓 나은 새끼 길냥이를 데려다 키우시다가 이사를 가시면서 우리가 맡게 되었다. 서울에도 길냥이들이 많지만 산도 있고 정원도 많은 이곳 전원마을에는 길냥이들이 정말 많다. 그래서 마을 주민들의 도움으로 이곳 길냥이들은 해마다 중성화를 시켜준다. 전 주인이 아파트로 이사를 가시게 되어 고양이를 못 키우게 되셨다며 우리 가족에게 부탁을 하셨다. 마침 전원주택으로 이사 가면 고양이든 강아지든 키울 계획이었어서 흔쾌히 받아들였다. 6개월 된 새끼인데 어려서 아직 중성화를 못 시키셨다고 지금쯤 시키면 될 거라 .. 2024. 11. 18. 나이가 들어간다는건, 생각과 마음 가꾸기 몇 살이세요? 내 나이 50, 11월 중순을 지나고 있는 지금의 시점에서 한 해가 또 얼마 안 남았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가득한 때이다.다행인지 요즘은 만 나이로 따지다 보니 한 해가 간다고 해서 나이 한 살을 더 먹는다는 신경쓰임은 없어졌다.(사실, 그게 무슨 상관인가 싶기도 하지만 사람이라는 게 생각으로 인해 기분이 조절되는 경향이 있다 보니..)한 해가 바뀐다고 해서 같은 날 전 국민이 모두 똑같이 나이가 한 살씩 먹는다는 것이 좀 재밌긴 했었다.태어난 날은 각자 다른데 말이다. : ) 아무튼, 이 나이가 좀 이상한 나이인 것 같긴 하다.사람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뭔가를 시도해보고 싶은 그런...하지만 청춘 때처럼 마냥 질러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뭔가를 시도해보려 하면 이런저런 계산이 먼저.. 2024. 11. 17. 슬로운 전원생활, 48세에 전원생활을 시작하다 2024,11,16 지금 50세인 나는 2년 전 만 48세의 나이, 이르다면 이르고 적당하다면 적당한(아마도 전원생활하기엔 늦진 않은 듯하니) 나이에 전원생활을 결심하고 실행에 옮겼다. 아마도 하나뿐인 자녀가 학업을 모두 마치고 사회생활을 하고 있어서 빠른 실행이 가능했는지도 모르겠다. 마침 딸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이직을 준비하던 중이었고, 그 공백기간의 한 달 동안 나와 함께 리모델링 공사를 도울 수가 있었다. 남편은 평일에는 매일 출근을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나와 함께해 준 딸이 얼마나 큰 힘이 되었던지.딸과 나는 서울 대방동에서 경기도 광주 곤지암을 매일 출퇴근하며 셀프 인테리어를 했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약간의 도면을 그릴 수 있었던 나는 미리 가구 배치나 가구 및 싱크대, 화장실 장, 문짝.. 2024. 11. 16.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