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절 나름 많은 것들을 시도하게 되었다.
'위기를 기회로'라는 전 국민의 슬로건을 떠올리며 이것저것 시도해 보았다.
그 당시 햇수로 따지는 한국나이로 48세였기 때문에 50을 앞두고 뭔가를 해야 될 것만 같은 압박도 있었던 것 같다.
돌아보니 뭘 했나 뭐 그런 생각...?
많은 사람들이 사느라 바빴다, 앞만 보고 달렸다, 일만 했다, 참 열심히 살았다... 등등.
얘기들을 많이 한다.
난...
참 느슨하게 산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뭐 했나.. 그런 느낌?
성격이 그랬다.
삶이 경제적으로 넉넉해서도 아니었다.
뭔가 열심히라든가 야망, 욕망, 이루고자 하는 뭐 그런 것들이 내겐 턱없이 부족했던 것 같다.
그래서였나?
50을 앞두고 남들처럼 쉬고 싶다가 아니고 뭔가 좀 더 열심히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블로그였고, sns, 이것저것 공모전, 브런치 작가, 유튜브였다.
근데 정말 신기한 것이 하니까 하나하나 되어갔다.
힘들다던 에드센스 고시도, 브런치 작가도 하니까 됐다.
그리고 이것저것 응모해서 경품에도 당첨되는 것을 보고 신기했다.
지금 돌이켜보면 뭔가를 새롭게 시도했을 때가 좋았던 것 같다.
그렇게 한 지 1년도 채 안 돼서 모든 것이 멈췄다.
시들해진 것이다.
아쉽지만 그냥 흐지부지해졌다.
왜 그렇게 된 걸까.
열정이 부족했던 탓일까?
그렇게 근 4년이 흘렀다.
지금 다시 시작해 보려고 하나하나 끄집어내어 본다.
내 나이 지금은 만으로 50이다.
무언가를 다시 시작해 보고 싶은 때인 것 같다.
제2의 인생을 살고 싶은...
이것이 다들 겪는다는 갱년기의 시작인가 싶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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