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마켓 무료 나눔 가구 리폼해서 사용해요
'당신의 근처에 당근 마켓'이라는 카피가 참 친근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
집에 옷을 보관할 수 있는 서랍장이 필요했다.
남편에게 이야기를 하고난 며칠 후 남편은 카톡으로 사진 몇 장을 보내왔다.
가구 사진들이었다.
딱 봐도 새것처럼 보이진 않았다.
가구는 아무래도 부피가 크고 무거우니 집 근처 가까운 곳에서 거래를 하면 가지러 가기 편할 것이라며,
당근 마켓을 알아보는 것이 좋겠다던 남편의 말이 생각났다.
내 관심을 끌었던 것은 사진 아래 작게 적혀있는 글씨였다.
'무료 나눔'
무료 나눔이라는 말에 나는 남편이 보내온 사진들을 열심히 훑어보았다.
몇 가지 중 우리 집 분위기와도 어울릴만한 원목 서랍장을 골랐다.
이 모습은 집에 가져와서 리폼한 모습이다.
우연히 밑바닥에 붙어있는 라벨지를 보게 됐는데 제조 년월이 1991년 5월이었다.
와우! 30년 된 가구라니...
세월이 세월인 만큼 많이 낡아있었다.
하지만 잘 닦고, 조금 틀어진 부분은 손을 보고 손잡이를 바꾸니 나름 빈티지 감성의 근사한 원목 서랍이 되었다.
원래 손잡이는 원목의 동그란 모양이었는데,
집에 손잡이가 있어서 바꿔보니 좀 더 고급스러운 빈티지 느낌이 나는 것 같다.
7개의 서랍이 넉넉하니 옷 수납하는데 딱이었다.
집에 화초가 많아 화초를 올려놓고 식물 등을 따로 켜주니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옆에 보이는 동그란 원형 통도 재활용품을 리폼한 것인데 활용도가 굉장히 좋다.
뚜껑을 열어 보관도 가능하고, 스툴로도 앉을 수 있고. 협탁으로도 가능하다.
함께 있으니 잘 어울린다.
사랍에 붙은 메모지가 궁금하셨을 텐데,
옷을 보관하고 헷갈리지 않게 옷 종류를 메모해 놓은 것이다.
당분간은 붙여놔야 할 것 같다.
원목을 잘 닦아주니 결이 예쁘게 잘 살아났다.
손잡이도 빈티지 원목과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지금은 이렇게 사용을 하고 있다.
옆에 원형 테이블을 두어 작업을 하니 서랍장 높이가 딱 맞아서 보조 테이블 역할도 한다.
오래되고 낡았지만 조금만 손을 보면 그 나름의 세월을 느낄 수 있는 멋스러운 빈티지 스타일을 만들 수가 있다.
그리고 자신에겐 필요 없어진 물건이지만 다른 사람에게 필요한 물건이 된다면 서로에게 유익된 일이 될 수가 있는 것이다.
내것으로 만들기위해 리폼하다보면 애착도 생기고, 리폼하는것에 재미들리면 중독성에 조심해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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