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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디자인/홈스타일링 & 홈가드닝

삽목으로 식물 번식시키기

by goodhi 2021.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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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목 (잎꽂이, 줄기 꽂이)

선인장, 다육식물, 열대식물 등 식물을 번식시키는 방법은 다양하다.

가장 빠른 방법은 어미 식물의 줄기, 잎, 새끼 포기 등을 활용하는 것이다.

삽목이란 가지, 잎, 뿌리의 일부를 잘라내어 땅에 꽂아 뿌리를 내게하는 방법을 말한다.

 

번식 시기는 식물이 활발하게 성장하는 봄이나 여름이 좋으며,

시도하려는 번식 방법이 식물에 적합한지 알아보고 시작을 하면 된다.

 


염좌 잎꽂이

 

잎꽂이

대부분의 식물은 잎의 전체나 일부만 있어도 번식시킬 수 있다.

수분이 많아 잎이 두툼한 다육식물은 자연스럽게 아래쪽 잎을 떨구기 때문에 잎꽂이가 적합하다.

산세베리아 같은 큰 열대식물은 잎의 위쪽을 잘라서 흙 위에 두고 뿌리를 내리게 하면 된다.

 

이미지_식물이 함께 사는 집 / 잎꽂이

잎꽂이 방법

1. *배양토와 모래를 1대 2 비율로 섞어 뿌리 배양토를 만든다.

깊이 3센티 정도의 뿌리 배양용 트레이에 배양토를 충분히 채운다.

배양토를 부드럽게 다진 뒤, 축축한 느낌이 들 정도로 전체 표면에 물을 뿌려준다.

어미 식물의 줄기와 맞닿아 있는 잎을 손가락으로 하나씩 딴다.

*선인장과 다육식물용 배양토: 코이어 1, 원예용 굵은 모래 1, 3~4mm 원예용 사암 또는 펄라이트 약간을 배합하여 만듦.

 

2. 다육 엽을 가진 식물의 경우, 떼낸 잎은 *캘러스가 생길 때까지 이틀 동안 직사광선을 피해 따뜻한 곳에 보관해야 잎이 썩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열대식물은 잎을 떼낸 다음 바로 3번으로 넘어가도 된다.

*캘러스: 식물에 상처가 났을 때 생기는 세포 덩어리로 그 특징을 상실해 겉모양은 단순하게 생겼다.

 

3. 배양토 위에 잎을 하나씩 올린다.

잎의 잘라낸 끝부분이 배양토 표면에 일부라도 닿아야 한다.

산세베리아는 잘라낸 끝부분을 배양토 속으로 넣어야 잎이 꼿꼿이 서서 뿌리가 자랄 수 있다.

따뜻하고 간접광이 드는 곳에 둔다.

손가락으로 자주 습기를 확인하는 게 좋다.

이때 자라는 잎을 건드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배양토가 메마르면 표면에 물을 살짝 뿌려준다.

 

4. 한 달 정도 지나면 뿌리가 자라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또 한 달이 지나면 잎들이 장미 모양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일단 뿌리가 충분히 길어지면 더 자랄 수 있게 배양토로 살짝 덮어준다.

 

5. 새 뿌리가 자리를 잡으면 손이나 숟가락으로 식물을 주변 흙과 함께 조심스럽게 파낸 뒤, 배양토를 넣은 작은 화분으로 옮겨 심는다.

 

 

다육이 잎꽂이

 

집에서 키우는 염좌인데 잎이 저절로 떨어져 화분 위에서 자연스럽게 잎꽂이로 뿌리를 내렸다.

 


 

줄기 꽂이

줄기 꽂이는 식물의 수를 늘리는 가장 빠는 방법이다.

스킨답서스, 중국 돈나무, 몬스테라, 비취 나무, 커피 등 다육식물 종도 줄기 꽂이를 할 수 있다.

줄기를 자를 때 줄기가 너무 메말라 있지 않도록 미리 어미 식물에 물을 충분히 줘야 한다.

 

이미지_식물이 함께 사는 집 / 줄기꽂이

줄기 꽂이 방법

1. 배양토를 뿌리 화분에 5센티 높이로 채우고 부드럽게 다진 뒤, 축축한 느낌이 들 정도로 전체 표면에 물을 뿌려준다.

 

2. 잎과 줄기가 만나는 지점에서 아래로 5센티 부분을 깨끗한 칼이나 날카로운 가위로 잘라야 한다.

그래야 줄기가 으깨지지 않아 병에 취약해지지 않는다.

식물에서 다 자란 줄기를 고르는데, 마디(줄기에서 잎이 나는 부분)가 3개 이상 있는 것이 가장 좋다.

자르고 나면 새로 돋아날 뿌리에 배양토의 영양분이 가도록 줄기에 있는 작은 잎들을 따준다.

 

3. 잘라낸 줄기의 끝부분이 가능한 한 촉촉하게 유지하면서 다음 단계로 빠르게 넘어간다.

줄기를 배양토 속에 깊숙이 꽂아 스스로 지탱할 수 있게 한다.

줄기마다 새로운 뿌리가 돋아날 수 있는 공간을 충분히 남긴다.

 

4. 잘라낸 줄기에 물을 주거나 분무기로 물을 뿌리고, *화분을 밀봉해 온도와 습도를 올린다.

간접광이 충분히 들고 23~28도를 유지하는 장소가 좋다.

*밀봉 화분: 원예 용품점에서 살 수도 있고, 플라스틱 병의 윗부분을 잘라서 각 줄기 위에 씌우는 식으로 자신만의 밀봉 화분을 만들면 된다.

화분 전체를 비닐봉지로 싸도 된다.

 

5. 3주~2달 동안 기다린다.

뿌리를 내릴 동안 화분 가장자리에 손가락을 넣고 배양토의 수분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한다.

줄기를 건드리지 않도록 조심한다.

배양토는 계속 촉촉해야 하지만 물기가 손가락에 묻을 정도로 많아서도 안된다.

물기가 너무 많으면 살짝 마를 때까지 며칠간 그냥 놓아둔다.

 

6. 최소 3주가 지났으면, 잘라낸 줄기 가운데 하나를 배양토에서 조심스레 들어 올려 뿌리가 새로 돋았는지 확인한다.

들어 올리는 과정에서 저항이 없고 뿌리가 생기지 않았다면 줄기를 다시 배양토에 단단히 심어준다.

반면 들어 올릴 때 약간의 저항이 느껴지고 뿌리가 4센티 정도 자라나 있으면 줄기를 재로운 화분에 옮겨 심어야 한다.

 

7. 이때, 먼저 실내 환경에 적응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첫날에는 밀봉했던 화분을 한 시간 정도 열었다가 다시 덮는다.

이후 며칠에 걸쳐 개봉하는 시간을 조금씩 늘린다.

줄기에 붙은 잎이 시들기 시작하면, 개봉 시간을 늘리는 속도를 늦춰야 한다.

화분에서 줄기를 꺼내도 시들지 않는다면 새 화분으로 옮겨 심어도 된다.

 

참고서적_식물이 함께 사는 집 (캐로 랭턴, 로즈 레이 지음 / 김아림 옮김 / 한의정 감수)

 

담쟁이 줄기꽂이

 

이와 같은 방법들은 최대한의 식물을 잘 관리하기 위한 방법으로 무엇이든 정성을 내보여야 하는것 같다.

하지만 식물을 키우다 보면 어느 정도의 노하우가 생기면서 이와 같은 방법이 어렵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또한 실제로 해보면 그다지 번거로운 방법이 아니라 슬기로운 취미 생활로 자리 잡게 되는것 같다.

우리에게 유익만 주는 고마운 초록이들이 자라나는 모습에 힐링이 따로 없는것 같다.

 

 

줄기꽂이로 번식한 고무나무

 

https://iyagi-goodsunghi.tistory.com/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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