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리 소포라 새잎이 안 난다면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작년 봄에 마오리 소포라 작은 아이를 들여놓았다.
다른 초록이들에 비해 조금은 값이 있는 아이라서 작은 것을 사서 키워보자는 계획이었다.
그렇게 1년이 지나 올봄을 맞이 했고... 또 몇 달이 지났다.
그러니까 자그마한 마오리 소포라를 들여놓은 지 약 1년 하고도 3개월 정도가 지났다.
그 자그마한 초록이는 어느 정도 자랐을까...?
그대로였다.
정말 그 쪼꼬만 잎 하나 나지 않고 어쩜 그렇게 그대로일까?
쪼꼬만 잎 하나 나지 않은지 어떻게 아는지는...
거의 매일 쳐다보았다.
이제나 저제나 잎이 날까 해서...
근데 신기한 것이 시들거나 죽지도 않고,
시든 잎 하나 없이 모형처럼 1년 3개월을 버텨온 자그마한 녀석.
들여 왔을 당시 식물 인테리어를 해놓고 찍어 놓은 사진이다.
코로나로 인해 집콕을 하며 식물에 관심을 갖고 요 작은 녀석을 들여놓은 것이었다.
sms사진들을 보며 유난히도 마오리 소포라의 자유분방해 보이는 멋진 수형이 마음에 들어 키워보리라는 생각이었다.
인테리어에도 관심이 많아서 식물들로 플랜테리어를 하며 사진을 찍기 시작한 것도 이맘때였다.
마오리 소포라를 사 와서 좋아하는 빈티지 토분에다 분갈이를 한 뒤 너무 뿌듯하게 남겨 놓은 사진들...
빈티지 스타일을 좋아해서 빈티지 소품들과 어우러지게 찍는 것을 즐겨했다.
아무튼 새잎은 안 나지만 시들거나 죽지 않고 살아주기에 나는 식 집사로서 관리를 잘해주며 기다려주었다.
그렇게 1년이 지나 새봄에 되고, 또 몇 달이 지나 여름이 되면서 갑작스러운 변화를 일으키기 시작한 마오리 소포라!
드디어 새잎이 나오기 시작했다.
워낙 작은 잎이어서 잘 보이게 하기 위해서, 또한 1년 전과의 비교샷을 하기 위해 노란 벽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연한 새잎이 한 곳에서 나오기 시작하더니 여기저기 가지마다 동시에 나오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나오기 시작한 지 한 달 정도 됐는데 여전히 잘 나오고 있는 새잎들.
이제 조금씩 가지들도 뻗어 나와 제법 멋진 수형을 갖추어가고 있다.
이 아이를 들여와 분갈이를 해주고 그동안 자리를 잡는 데까지 1년이 넘게 걸린 것이었다.
결국 이 아이는 자리를 잡고 이제 마구마구 잘 자라나고 있다.
그렇다고 이 초록이가 그렇게 까다로운 아이는 아니다.
원래 야생에서 자라나는 식물이라서 건조와 강한 바람에도 잘 견디는 생명력이 강한 식물이다.
마오리 소포라 키우기
빛
야생에서 자라나는 식물이라서 직사광선에서 잘 자라지만,
직사광선이 어려운 실내에서는 햇빛이 잘 드는 창가에서 키우는 것이 좋다.
직광에서는 작은 잎이 오밀조밀하게 나오지만 빛이 조금 부족하면 잎이 조금 커질 수가 있다.
온도
-10도 정도에서도 견디지만 노지 월동은 불가하다.
실내에서 온도 변화가 크지 않게 키우는 것이 좋다.
일교차가 크면 잎이 노랗게 된다.
노란 잎은 제거해주고, 잎이 없는 가지에서도 새순은 나온다.
물 주기
건조에 강한 편이지만 너무 건조하면 잎이 떨어진다.
과습에 약하기 때문에 겉흙이 완전 마른 후에 물을 주어야 한다.
여름에는 물 주기를 자주 확인해주어야 한다.
겨울에는 과습에 약하므로 물 주기 간격을 늘려주어야 한다.
통풍
야생화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통풍이 중요하다.
창가에 두어 통풍이 잘 되도록 해준다.
통풍이 잘 안되면 병충해가 생길 수가 있다.
수형
수형 관리는 특별히 해주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꺾인듯한 가지의 자유로운 수형이 매력적인 식물이다.
https://iyagi-goodsunghi.tistory.com/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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