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볼만한 곳 성수동 거리 투어
가족 봄 나들이를 했다.
한창 나이때인 딸이 핫한 거리를 걷고 싶다고해서 정말 오랜만에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거리를 나가보기로했다.
오랜만에 타본 지하철 분위기가 많이 달라 보였다.
우리가 선택한 장소는 레트로 거리 성수동이다.
골목골목을 걸어 다니기 시작했다.
그동안 집콕만 해서 부실할 것 같았던 내 다리는 고맙게도 잘 버텨주었다.
낡은 건물들이 눈에 띄었고, 유난히 빨간 벽돌과 낡고 금이 간 시멘트 벽들이 많았다.
어릴 적 많이 보았던 건물들, 상가들, 그리고 빌라...
촌스러운듯하지만 정감 가는 모습들이었다.
왜 전에는 몰랐던 이러한 낡은 것들에서 매력을 느끼는 걸까...
아마도 '그리움'이고, '추억'이다.
급변해가고 발전해가는 세상 속에서 조금이라도 뒤쳐져 보이고 촌스러워 보이는 것 같으면 움츠려 든다.
하지만 성수동 거리는 낡고 오래되어 보이는 것들이 디자인을 뽐내듯 자리하고 있었다.
성수동에서 유명한 카페 'onion'이다.
공장같은 옛 건물을 그대로 살려서 만든 카페인데,
공간이 참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거리를 걷는 내내 기계 돌아가는 소리, 작업하는 소리들이 계속해서 들려왔다.
꼭 '성수동 거리'라는 전시회에서, 나는 커다란 전시장을 돌아다니며 구경하고 있고 그에 맞는 라디오 주파수를 맞춰놓은 듯 작업 소리는 소음이 아닌 효과음으로 들려왔다.
'성수동 거리 전시회'는 너무 넓어 다 돌아보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우리 집은, 또 그렇게 그려져 갔다.
성수동 거리처럼 낡고 촌스러운 것들이 당당하게...
iyagi-goodsunghi.tistory.com/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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